한국의 일요일 아침이 바뀌고 있다. TV 시청 대신 신문 읽기 문화가 정착되고 있는 것이다. 3월 18일 국내 처음으로 고품격 일요일 신문인 중앙SUNDAY가 창간되면서부터다. 토요일에 발생하는 주요 이슈나 사건을 지면에 담아낼 뿐 아니라, 지난 한 주일 동안 일어난 주요 사안에 대한 심층 분석·해설과 더불어 교양을 높이고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문화 피처 기사 등을 담아 새로운 언론 문화를 개척한 것이다.
새 신문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은 어떨까.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은 4월 17~18일 중앙SUNDAY 독자 830명을 대상으로 전화를 통해 첫 설문 조사를 했다.
◇지면만족도 매우 높아=중앙SUN DAY 지면에 대한 평가에서 응답자의 84.7%가 ‘기사 내용에 신뢰가 간다’고 대답했다. 이어 응답자의 80.9%가 ‘기사 내용이 심층적이고 자세하다’고, 75.9%가 ‘기사 내용이 나에게 유익하다’고 평가했다. 이는 2006년 한국신문협회가 실시한 독자 프로파일 조사에서 나타난 중앙종합일간지 만족도인 신뢰성 67.6%, 심층성 62.0%, 유용성 61.3%보다 훨씬 높은 점수다. 특히 구매력이 높을수록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. 가계가 안정된 계층을 만족시키는 신문이라고 볼 수 있다.
중앙SUNDAY 섹션 만족도 역시 높게 나타났다. ‘특목고 신드롬’ ‘부시 외교 파워 게임’ 등 한 주제를 16면에 걸쳐 심층적으로 다룬 스페셜 리포트 섹션이 74.5%로 가장 높았고, 이어 본지 종합섹션이 72.1%, 매거진 섹션이 70.9% 순으로 나타났다.
◇독자 충성도 높아=‘다른 사람에게 중앙SUNDAY를 구독하라고 권유할 의향이 있는가’라는 질문에 상당수 응답자들이 ‘그렇다’고 대답했다. 혼자만 볼 게 아니라 다양한 사회적 이슈와 교양을 담고 있는 만큼 많은 사람들이 함께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신문이란 반응이 나타난 것이다.
◇광고 효과도 좋아=광고에 대한 인지도 역시 높았다. 중앙SUNDAY의 광고 지면이 상대적으로 적어 ‘게재된 광고가 눈에 잘 띈다’라고 응답한 비율이 다수로 나타났다. 중앙SUNDAY에 게재된 광고를 보고 ‘기업 혹은 브랜드 이미지가 좋아졌다’고 응답한 비율 역시 ‘그렇지 않다’고 응답한 비율보다 월등히 높았다. 일요판 신문의 광고 위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. 신문 광고를 보고 ‘구매 의사가 생겼다’고 응답한 사람도 적지 않았다.
◇고학력일수록 중앙SUNDAY 선호=독자 프로파일을 분석한 결과 전체 독자의 대다수가 대졸 이상의 학력이며, 월 가구별 소득 500만원 이상도 상당수에 달했다. 구매력이 높고, 오피니언 리더 계층이 중앙SUNDAY를 많이 구독하고 있는 것이다.
김택환ㆍ멀티미디어랩 소장